전 어릴 때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가지 반찬을 좋아했어요.
아이들도 좋아해주길 바라는 마음에 엄마가 해주시던 가지무침, 가지조림, 중국식 가지요리 등등 해보았는데, 역시 아이들은 가지를 별로 좋아해주지 않아서 어떻게 먹여볼까 고민고민하는 중입니다
특히, 가지가 7월이 제철이라 어제 마트가서 빛깔 좋은 가지를 5개나 사왔답니다.
가지의 라색 껍질에는 안토시아닌계 색소인 히아신과 나스닌이 풍부하여 혈관의 노폐물 제거와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고, 수분과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노폐물 배출에 아주 좋다고 하더라구요.
가지 치즈 그라탕 두둥~~~~ 애들이 치즈그라탕을 잘 먹으니 가지를 이용해서 치즈 그라탕을 해보자~~ 맘 먹었죠^^
여기 저기 찾아보고, 애들한테 미리 가지 치즈 그라탕 해먹어보자~, 좀 도와줘봐 요청도 하고 잘 먹을 수 있게 분위기 조성 도 했답니다.
사전 준비로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 180도로 예열해놓구요.
1. 깨끗하게 잘 씻어서 얇게 편으로 썰었어요.
2. 소금, 후추를 살짝 뿌려서 간을 하고, 수분도 살짝 빠지게 10분정도 놔뒀어요.
3. 그라탕 용기에 가지를 켜켜이 잘 쌓고, 사이사이 토마토 소스나, 케첩을 뿌려주면 됩니다.
4. 마지막으로 집에 있는 치즈를 쫘~~~악 올려주세요.
전 작년 이사하면서 오븐대신 에어프라이어를 사용중이라,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5분 정도 기다렸어요.
띵동, 알림과 동시에 열었더니 치즈가 잘 녹아서 이쁜 색깔을 띠고 있더라구요.~~
성공인가?!! 얘들아~~ 불러모아서 스푼으로 뜨는 순간 ㅠㅠㅠ.
가지 수분이 너무많이 나왔더라구요.
다시 찾아보니 가지도 수박처럼 수분이 94%라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걸 놓치는 어리석은 엄마였습니다. 흐흑.
윗 부분은 치즈와 가지를 살짝 들어서 먹으면 괜찮았는데, 아래부분은 수분이 꽤 나왔더라구요ㅠ.
수분을 더 오래 빼던가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엄마~~ 이건 아니다. 그래도 윗부분은 나름 괜찮았어! " 하면 쪼금 먹어주었답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가지를 이용한 간식을 좀 먹어줬답니다. 유후~~ 절반의 성공~~
아이들이랑 같이 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어요.
다음엔 가지를 조금 작게 깍둑 썰기해서 소금, 후추 간하고 시간을 좀 더 둬야 겠어요.
그리고 베보자기에 넣고 꼬옥 짜서 그라탕을 해보려고 합니다.
다음에 성공하면 다시 후기 올려볼게요~~
가지를 이용한 다양한 간식 레시피 있으신 분, 가지 수분 잡는 법 ~ 알려주심 넘 감사할 거 같습니다^^